안산 고잔동 법무사 업무일지 | 예천 상속등기

안산 고잔동 법무사 업무일지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예천 등기소로 향하는 날이었다. 의뢰인의 예천 상속등기를 처리하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 가는 길.

예천 등기소에서 상속등기를 진행하다 보니, 의뢰인이 미처 알지 못한 필지가 더 있었다. 의뢰인이 알려준 필지 외에 추가로 3필지가 더 숨어 있었다. 의뢰인도 깜짝 놀라며 “몰랐던 땅을 찾아주셨네요”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법무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이런 때다.

사실 등기부 등본을 조회하는 일은 단순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땅이 여러 필지로 나뉘어 있는 경우, 하나라도 빠뜨리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늘 꼼꼼히 살핀다.

사진 찍어야지 찍어야지 해서 간신히 건진 한 장. 예천 등기소.


시골 인심이 변했다?

업무를 마치고 점심을 해결하려고 근처 식당을 검색했다. 예천까지 왔으니 지역 맛집을 찾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 검색해서 찾아간 곳에서, 돌아오는 말은. “1인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시골 인심이 후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변했나 보다. 혼자만의 생각.

결국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혼자 출장을 다닐 때 종종 겪는 일이다. 문득, 법무사라는 직업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순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률 문제는 결국 각자의 몫이고, 법무사는 그 과정에서 옆에 서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 의뢰인들에게는,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돕고 싶다.

돌아오는 길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을 보며 생각했다. 예전에는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여행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지역 맛집도 즐기지 못하는..

법무사가 되고 나서 전국 곳곳을 다녀봤다. 서류를 품에 안고 지방을 찾고, 낯선 동네에서 점심을 먹는다. 때때로 길을 헤매기도 하고, 혼밥(?) 장소를 찾느라 고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일이 좋다.

법무사는 결국 사람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직업이다. 누군가는 상속으로, 누군가는 새 출발을 위해 내게 찾아온다. 나는 그들의 삶에 조용히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돕는다. 다정한 이웃으로서 함께한다.

그렇게 오늘도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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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무 법무사사무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광덕서로 78 109호

0507-1492-4499

화성시 동탄까지는 약 30km, 시흥시까지는 약 15km, 화성시 중심부까지는 약 2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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